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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뉴엘 대출사기 연루…수천만원 뇌물 받은 수출입銀 간부등 기소
중견 가전업체 모뉴엘의 대출 사기 의혹과 관련, 박홍석 모뉴엘 대표로부터 수천만원 씩의 뇌물을 받은 한국무역보험공사 직원과 한국수출입은행 부장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범기)는 모뉴엘 박홍석 대표로부터 뇌물을 받은 무역보험공사 직원 허모(52) 씨를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같은 혐의로 수출입은행 부장 서모(54) 씨와 이모(54) 씨를 각각 구속 및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허 씨는 지난 2012년 말과 2013년 말 모뉴엘과 모뉴엘의 해외 수출입거래처에 대한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좋은 평가, 단기수출보험 및 보증 총액한도 상향 등 모뉴엘의 무역금융업무 편의 도모와 관련된 사례금 명목으로 두차례에 걸쳐 총 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서 씨는 2012년 10월과 올 3월 박 대표로부터 대출한도를 늘려달라는 청탁과 함께 서울 청담동 소재 한식당과 모 호텔 뷔페 식당에서 현금 총 9000만원을 받았다. 이 씨도 2012년 말 모뉴엘에 대한 여신 한도를 종전 9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증액해주는 대가로 박 대표로부터 1억원을 계좌로 송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1조원의 벤처 신화’로 불리던 모뉴엘은 각종 비리로 얼룩진 채 지난 9일 파산되면서 ‘희대의 사기극’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9일 법원은 모뉴엘의 자산은 2390억원, 부채는 7302억원으로 부채가 자산을 초과했다며 파산을 선고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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