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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는 유럽 경제, 폴란드를 주목하라”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유럽 경제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폴란드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뉴스 전문방송 CNBC는 “올해와 내년 폴란드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5% 수준인데, 유럽 내 비교적으로 높은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주가에는 반영이 돼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CNBC는 폴란드 증시 저평가의 이유로 위축되어 있는 “폴란드 증시(WIG20)의 삼분의 일은 원자재에 기반한 주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최근의 유가및 기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증시가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작년 폴란드의 연금 개혁으로 민간 연금이 총자산의 55%를 국가 보증 연금기금 계좌로 이체하게 되면서 폴란드 증시에서 자금 이탈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CNBC는 “연금 개혁에도 불구하고 폴란드 주식시장에서 자금이탈은 일어나지 않았고 폴란드 증시의 배당률은 현재 4%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폴란드의 국가부채는 50% 수준으로 유럽연합(EU) 평균인 90% 대비 현저히 낮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아울러 폴란드가 유로존에 속해있지 않기 때문에 최근 폴란드 통화인 즐로티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출 경쟁력이 높아져 있는 상태인 점도 주목할 부분으로 꼽았다

한편 최근 유럽 증시는 그리스 정국 불안 악재로 동반 부진에 빠진 상황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정국 불안이 증폭되면서 그리스 아테네증시의 ASE 주가지수는 하루 만에 무려 12.8% 폭락했다. 지난 1987년 12월 이후 27년만의 최대 낙폭이다. 그리스 정국불안정이 긴축 재정에 불만은 품은 다른 유럽국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리스를 제외한 유럽 재정위기 국가 국채금리는 안정적이어서 그리스 문제가 바로 유럽 재정위기를 재발시킬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그러나 그리스의 실패가 EU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리더십에 결정적인 상처를 줄 수 있어 유럽 전역 금융시장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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