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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동결, 이주열 총재 “디플레 우려, 중앙은행 나서야 한다는 주장은 과하다”
[헤럴드경제]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하고 정부가 다각적 정책을 통해 경기를 살리려고 노력했음에도 실물 경기가 활발히 살아나지 못한 것은 구조적 문제가 워낙 뿌리깊기 때문”이라며 “구조적 요인을 치유하지 않고선 저성장·저물가를 탈피할 수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디플레이션을 우려,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최근 디플레 논란은 저성장·저물가 고착화를 우려하는 뜻에서 나온 것이라고 이해한다.”며 “KDI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3.5%, 근원물가상승률을 2.0%로 전망했는데,이를 디플레라고 할 수는 없다. 디플레가 우려되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과감하게 나서야 한다는 주장은 과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저성장·저물가가 고착화되면 디플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방지하려는 노력은 필요하다. 이미 두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정부가 다각적 정책을통해 경기를 살리려고 노력했음에도 실물 경기가 활발히 살아나지 못한 것은 구조적문제가 워낙 뿌리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구조적 요인을 치유하지 않고선 저성장·저물가를 탈피할 수 없다. 일본이 1990년대 이후 디플레를 맞은 것도 구조적 문제를 치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두 차례 금리 인하 이후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가계부채 증가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금리 인하가 부채를 늘리는 쪽으로 작용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며 “이는 금리 조정에 따른 비용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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