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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모직 청약경쟁률 160대 1…역대최대 증거금 25조원 몰렸다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이 20조원이 넘는 뭉칫돈을 빨아들였다.

청약 마감일인 11일 오후가 되자 경쟁률이 160대1에 달했다. 또 청약증거금은 25조원에 이르면서 2010년 삼성생명(19조 2216억원)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같은 청약 열기는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갈 곳을 잃은 부동자금이 상장시 차익을 노리고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또 제일모직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을 점한데다 사주 지분과 보유자산이 많다는 점이 맞물려 장기 투자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된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상장 대표주관사인 KDB대우증권은 제일모직 일반공모 이틀째인 이날 오후 2시 현재 574만 9990주 모집에 9억1925만1600주의 청약이 들어와 159.9대 1을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청약증거금은 2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청약 경쟁률은 전날 오후 4시 38.8대 1에 이어 이날 오전 11시 96.9대 1로 껑충 뛰어오른 뒤 오후 들어 급상승하고 있다. 마감(오후 4시)이 다가올수록 큰손들이 움직이면서 200대 1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청약증거금은 이미 지난달 삼성SDS 일반공모 때의 최종 집계치(15조 5520억원)를 훌쩍 뛰어넘었고 역대 최대였던 2010년 삼성생명의 기록까지 넘어섰다.

청약증거금 규모는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이 각 8조 3000억원을 넘었고 우리투자증권이 5조 9000억원, 신한금융투자가 1조원 등의 순이었다.

이번 전체 공모 주식은 2874만 9950주(액면가 100원), 공모가는 5만 3000원,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올해 최대인 1조 5237억원이다. 일반공모 물량은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574만 9990주다.

제일모직은 18일 상장되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조2000억원이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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