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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종북 콘서트’논란 황선 자택ㆍ사무실 압수수색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경찰이 이른바 ‘종북 콘서트’ 논란을 빚고 있는 황선(41ㆍ여)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의 서울 강북구 우이동 자택 등 3곳에 대해 11일 오전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 26분께 황 씨의 자택과 서울 종로구 6ㆍ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사무실, 영등포구 6ㆍ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서울본부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황 씨가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북한을 찬양ㆍ고무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를 잡고 내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아울러 이날 재미동포 신은미(53ㆍ여) 씨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오후 2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신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며 “신 씨를 불러 사실관계와 발언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활빈단 등 보수단체는 지난달 19일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북한을 찬양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며 신 씨와 황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미국 시민권자인 신 씨가 경찰 소환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의 변호인을 통해 소환을 통보했지만 실제 출석해 조사를 받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후 8시20분께 전국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 씨와 황 씨가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에서 고교 3학년 A군(18)군이 인화물질인 황산을 투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화물질이 폭발하면서 두 명이 화상을 입었고 관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경찰은 A군을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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