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주요 화학주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에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4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3.18% 하락한 18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도레이케미칼과 롯데케미칼도 각각 2.65%, 2.51% 하락 중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내년 원유 수요 전망 하향조정과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등으로 인해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5% 하락한 배럴당 60.94달러에 체결됐다. 이는 2009년 7월 이후 5년 5개월만에 최저다.
OPEC은 이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내년 전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890만 배럴로, 올해의 하루 2940만 배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하락은 석유화학업체 상품의 판가 하락 등으로 이어져 마진률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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