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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 쏘는 맛’ …물 넘어 주류도 스파클링 바람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탄산수가 대중적 인기를 끈 데 이어 주류 시장에서도 탄산을 함유해 톡 쏘는 맛을 지닌 스파클링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 1~10월 국내에 수입된 스파클링 와인(발포성 와인)은 총2657t, 1909만 달러 어치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물량으로는 14.5%, 금액으로는 19.2% 늘었다.

이 기간 전체 와인 수입 금액은 8.5%, 물량은 1.7% 늘어난 데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인덜지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스파클링 와인 버니니는 지난해 판매량이 350만 병으로 전년보다 60% 늘어난 데 이어 올해 판매량은 450만 병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니니는 알코올 도수가 5도로 낮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일본 청주인 사케 시장에서도 도수가 약한 스파클링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사케 수입업체인 니혼슈코리아는 연말 파티 수요를 겨냥해 스파클링 사케 ‘미오’를 최근 출시했다.

상쾌한 거품에 적절한 감미와 산미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알코올 도수가 5도에 불과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먹는 샘물에 탄산을 가미한 탄산수 시장도 급격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탄산수 시장의 대표 브랜드인 롯데칠성음료의 트레비는 올 1~10월 판매량이 14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9억 원)에 비해 7배 이상 늘었다.

업계는 국내 탄산수 시장 규모가 지난해 195억 원에서 올해 300억~400억 원 수준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직접 탄산수를 만들어 먹는 수입산 탄산수 제조기 판매가 급증하자 국내업체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정수기 업체 코웨이는 정수와 탄산수 제조 기능을 함께 갖춘 ‘스파클링 정수기’를 올여름 선보였으며, 삼성전자는 탄산수 제조 기능을 추가한 냉장고 ‘지펠 T9000 스파클링’을 지난 5월 선보였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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