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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즐조각’ 맞춰진 경기도 홍승표 비서실장.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경기도 홍승표 비서실장이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경윤호 특보는 경기신용보증재단감사로 자리를 옮길것으로 알려졌다. 사표를 제출한 김현태 비서관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않았다.

경기관광공사 황준기 사장은 지난 4월 임기가 만료됐으나 남경필 경기지사의 권유로 임기를 ‘연장’ 받은채 지금까지 사장직을 유지해왔다. 신분은 ‘사장’이지만 임기는 ‘연임’이 아니고 ‘연장’이었다.

홍승표 비서실장이 이번에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되자 황 사장의 연장에 대한 그동안의 의문에 대한 ‘퍼즐조각’이 맞춰진다는 분석이 일고있다.

경기관광공사 정관에 따르면 사장 선임을 위해 도와 도의회 등으로부터 관련 전문가 등을 추천받아 임원추천위를 구성한 뒤 공모에 참여한 응시자들을 2배수로 압축, 경기지사에게 보고한다. 이후 경기지사는 적합한 인물을 선정해 사장으로 임명하게 된다.

이에따라 공사는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사장 선임을 위한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홍 실장은 12일자로 사표가 수리되면 경기관광공사 사장직에 공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절차는 ‘요식행위’일뿐 남 지사 취임후부터 홍 실장은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이미 낙점을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황준기 현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남 지사 취임직후인 지난 7월 9∼10일 직원들과 환송식을 갖고 사장직에서 물러나려고했으나 7월 18일 남 지사와 면담 직후 올해 말까지 ‘연임’이 아닌 ‘연장’으로 결정됐다.

공사도 당초 황 사장의 사임을 준비하면서 임원추천회를 구성하는 등 공모절차에 들어갔으나 갑작스럽게 유임이 결정되자 황 사장과 직원들도 크게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공모 절차에 들어간 공사는 즉각 도와 도의회에 보낸 임원추천위 구성 요청을 취소하는등 해프닝이 벌어졌다.

공사는 물론 도청 내에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산하기관장 임명 과정에서 소통에 장애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주장들과 함께 의혹이 제기됐다.

공무원들은 “공식적인 후임 사장 선출 절차가 들어간 상황에서 이같은 변화가 발생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도 산하기관 임명과 관련, 처음 있는 일이다”라고 의아해했었다.

당시 이를 두고 경기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 연장 과정이 한편의 ‘코믹드라마’라는 비난마저 일었다.

홍 실장은 남 지사가 도청 조직을 제대로 알때까지 보좌하는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종전 2급(용인시부시장)이었던 직책을 포기하고 4급인 비서실장으로 5개월여동안 보좌했다. 홍실장은 남 지사 선거캠프에 합류해 선거를 지휘했다.

하지만 비서실 김현태 비서관이 사표를 내는 등 비서실의 ‘잡음’속에서도 그 만이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예정대로 자리를 옮겨 뒷맛이 개운치 않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오랜 기간동안 남지사 곁을 지켜왔던 경윤호 특보는 최근 특보들의 ‘잡음’의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으나 남지사가 경기신용보증재단 감사 자리를 제의해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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