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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령제약 ‘카나브’ 생산기술 獨 이전…유럽진출 시동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보령제약(대표 최태홰)이 고혈압 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살탄)’의 유럽시장 진출 작업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최근 독일 AET 사와 카나브의 생산기술 이전 및 원료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보령제약은 AET에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기술 이전을 마무리하고,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양사는 내년 하반기 유럽의 허가기관과 허가를 위한 사전절차 진행과 유럽 판매를 맡을 파트너사 선정에 들어가기로 했다.

보령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카나브 유럽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유럽은 물론 일본, 미국 등 선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자평했다. 


AET는 유럽내 유명한 원료의약품 및 제네릭약품 주력 제약회사. EU-GMP(우수의약품품질관리기준) 규격의 자체 생산시설과 유럽내 다양한 유통ㆍ마케팅망을 갖추고 있다.

보령제약은 AET의 이런 인프라와 함께 신뢰성과 평판, 유럽 대표 제네릭기업의 허가경험 등을 활용해 현지 진출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유럽 항고혈압제 시장은 총 20조원 규모. 특히, 카나브가 속해 있는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계열 시장은 전체 55%에 이른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신흥시장을 넘어 선진시장에 진출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라며 “멕시코 발매 이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유럽에서도 카나브의 가치와 임상적 우수성을 인정받게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카나브는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13개국,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 신흥제약 시장에 진출하며 국산신약의 성공가능성을 보여줬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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