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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기능성 야채’ 시장 커진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식품이 인체에 미치는 효능을 표시할 수 있는 ‘기능성 표시제도’를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일본 식품 기업들도 ‘기능성 야채’의 취급을 늘리고 있다. 기능성 야채는 품종개량을 통해 일반 품종보다 특정 영양성분을 많이 함유하는 야채를 말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미쓰이 물산은 항산화 효과가 있는 케르세틴을 일반 상품보다 1.5~3배 많이 함유한 양파 ‘사라사라 골드’ 생산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훗카이도의 한 농업 벤처 법인과 공동개발한 ‘사라사라 골드’는 신선품을 기준으로 한 판매 가격이 일반 양파의 4~5배인 개당 200엔 수준이다.


올해 처음으로 해당 품종을 재배해 10월부터 시장에 내놓은 미쓰이 물산은 올해 수확량은 90톤에 불과하지만, 내년에는 200톤, 내후년에는 500~1000톤으로 늘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쓰이 물산은 내년부터 기능성 표시 규제가 완화되면 ‘혈당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문구 등을 포장에 기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식품가공업체인 가고메도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리코펜을 일반 품종보다 1.5배 함유한 신선용 ‘고 리코펜 토마토’의 내년 수확량을 올해보다 1.5배에 늘린다. ‘고 리코펜 토마토’는 가격은 280g(3~6개) 세트가 400엔 전후로 일반 토마토보다 약 20% 비싸지만, 백화점이나 식품 슈퍼에서 거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가고메는 향후는 출자하는 농업 벤처가 생산하는 기능성 야채와 함께 커트 야채나 샐러드로도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토추 상사는 산하 회사인 DOLE이 취급하는 기능성 야채를 10종류로 확대한다. 리코펜이 2배, 항산화 작용이 있다고 하는 카로틴을 3배 함유하는 미니 토마토를 7월에 판매했으며, 내년에는 2~3 종류의 새로운 기능성 야채를 투입할 예정이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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