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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식업 10곳 9곳 “연말 특수 없다”…외식업 “내년도 암울”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외식업은 연말이면 각종 송년회로 인해 특수를 누리는 ‘대목’이지만 올해는 사정이 사뭇 다르다. 외식업체 10곳중 9곳이 ‘연말 특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지난 11월28일~12월 6일동안 549개 외식업체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0.9%가 작년보다 매출이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전년대비 12월 예상매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58.8%였으며 작년과 동일한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답한 업체도 32.1%에 달했다. 반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9.1%에 불과했다.


실제11월 외식업체 매출이 전년도 대비 감소한 업체가 73.2%에 달하며 매출 감소율은 21.89%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외식업 경기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았다.

외식업체중 23.9%는 올해 대비 내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34.8%는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연말 모임 축소와 주류 소비문화의 변화 등으로 기타 주점업 74.2%가 올 연말 예상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해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식(67.9%), 피자·햄버거·샌드위치(61.9%), 분식·김밥(60%), 한식(58.7%), 서양식과 치킨(56%)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주점업은 지난달 매출이 작년동기 대비 감소한 업체비율이 83.9%, 매출 감소폭이 25.1%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황은 더 심각해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외식업의 연말 특수는 민간소비의 침체와 전반적인 경영환경 악화로 그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소비 회복부진은 경기둔화로 인하여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외식업체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민간소비의 회복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내년 외식업의 전반적인 매출회복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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