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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의 삼성’ 이끌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사물인터넷·B2B 강화 조직개편…CE·IM·DS 유기적 협력 초점
권오현 부회장 가장 유력…JY, 의외 인사 발탁 가능성도



삼성전자의 조직개편 발표를 앞두고 신설이 유력한 최고기술책임자(CTO)에 누가 선임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사업자간거래(B2B), 연구ㆍ개발(R&D) 등을 강화하는 각 조직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결국 ‘기술의 삼성’을 이를 이끌 리더의 역할에 따라 성패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단행될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의 조직개편 방향은 부품(DS), 가전(CE), 무선(IM) 부문간 융합과 시너지 등을 통해 사물인터넷과 B2B를 강화하는 쪽이다. 이들 사업은 어느 한 사업부가 전담하기 어렵다. 사업부간 유기적 협력이 중요하다. 사업부간 벽을 넘나들 조정자 역할이 필요하다. 게다가 아직 성숙된 시장도 아니다. 기술개발이 중요하다. 따라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그 어느때보다 책임이 무겁다. 이번 CTO를 위한 전담조직도 꾸려질 전망이다.

CTO는 특정 인사가 전담하기 보다는 현재 CEㆍIMㆍDS, 3개 부문을 유지하면서 기존 사장단 중 한 사람이 겸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 삼성전자 CTO들의 면면을 봐도 2000년 진대제 대표이사 사장이 디지털미디어사업총괄과 CTO를 겸했고, 2001년부터 2003년까지는 윤종용 대표이사 부회장이 전사경영총괄과 CTO를 겸했다. 2004년부터 3년간은 이윤우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외협력담당과 기술총괄을 겸직했고, 2007년에는 기술원원장으로 한발 물러서며 이기태 부회장이 기술총괄을 전담한다. 2009년부터는 CTO나 기술총괄 임원직이 없어졌다.

전임자들만 본다면 삼성전자 등기임원진 가운데 기술전문가가 CTO를 맡을 확률이 높아 보인다. 경력상으로는 KAIST출신의 공학박사이자, 대표이사로 회사 전체를 대표하는 권오현 부회장이 유력하다. CTO의 업무영역이 전 사업부를 포괄한다면 직급도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2015년 경영 모토가 ‘새로운 도전’인 만큼 의외의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술도 결국 시장의 니즈(needs)인 만큼 마케팅 등 비(非) 연구개발 출신이 CTO직을 맡을 가능성 존재한다.

홍길용ㆍ신상윤 기자/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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