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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아 부사장, 과거 인터뷰선 “승무원 좀더 당당했으면…”
[헤럴드경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40)이 서비스를 문제 삼아 기내에서 사무장을 내리게 해 물의를 빚고 있다.

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JF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편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던 중 갑자기 탑승 게이트로 방향을 돌렸다. 이같은 ‘램프리턴’은 항공기 정비나 승객의 안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취하는 조치로 이례적인 일이다.

이 소동은 한 승무원이 1등석에 탑승한 조현아 부사장에게 마카다미아넛(견과류)을 ‘봉지째’ 건넨 것에서 촉발됐다. 조현아 부사장은 승객의 의향을 먼저 묻고 접시에 담아 음료와 함께 건네야 하는데 무작정 봉지째 건넨 것은 대한항공 기내 서비스 매뉴얼에 어긋난다며 이를 지적한 것.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를 책임지는 사무장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사무장에게 규정에 관해 질문했으나,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항공기에서 내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측은 “(승무원이 내린 것은) 조현아 부사장 지시가 아니라 기장과 협의된 사항”이라며 “비행기가 활주로까지 나갔다 돌아온 것이 아니고 비행기가 탑승구에서 토잉카(항공기 유도차량)에 의해 8미터 정도 나갔다가 기장의 지시로 다시 토잉카에 의해 탑승구로 되돌아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2006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승무원들이 잘해 주고 있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승무원들이 고객들에게 좀더 당당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정작 이날 조 부사장이 보인 모습은 해당 승무원의 인격을 존중하지 않은 듯한 모습으로 과거 인터뷰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갖게 했다.

조현아 부사장 논란에 누리꾼들은 “조현아 부사장 논란, 땅콩 봉지째 내놓은 게 기내에서 내릴 만큼 중대한 사안인가”, “조현아 부사장, 갑질이 몸에 밴 분인 듯”, “조현아 부사장 논란, 뭐라고 해명을 내놔야 하는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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