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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패밀리 레스토랑, 매출 하락 위기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일본 패밀리 레스토랑이 절약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매출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트라 도쿄 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최대 패밀리레스토랑 기업 ‘스카이라쿠(すかいらーく)’는 6월 이후 고객이 감소하며 올해 전체 고객 수가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인당 지출액이 평균 400~700엔인 저소비 고객의 방문이 감소했다. 


이탈리안 패밀리레스토랑 ‘사이제리야(サイゼリヤ)’도 증세에 맞서 주력 메뉴의 가격을 동결했으나 6월 이후 고객 수가 전년 대비 하락했고 매출액도 감소 추세다.

업계에서는 소비세 증세 및 경기 회복 둔화 상황에서 외식비를 절약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 고객 방문이 둔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메뉴는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어 소비의 양극화 경향도 뚜렷하다.

‘스카이라쿠’에서는 1000엔 내외의 스테이크나 푸아그라 햄버거 등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1000엔 이상 소비하는 고객은 줄지 않아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얄홀딩스(HD)가 운영하는 ‘씨즐러(シズラー)’도 1인당 지출액이 평균 6000엔 정도로 높은 편이지만 고객 방문이 증가해 만석인 경우가 많다. 도쿄를 중심으로 9개 점포가 있는 ‘씨즐러’는 매출 호조로 2015년, 8년 만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외식비에 여유가 있는 고급 주택가 근처를 후보지로 꼽고 있다.

코트라 도쿄 무역관 측은 “외식비 뿐만 아니라 의류 및 생활용품 구입비 등도 절약하려는 일본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라며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은 틈새시장을 공략하거나 또는 높은 가격대의 고품질ㆍ고부가가치 상품을 통해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를 공략하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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