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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덕 D램 시장 내년에도 16%↑”…삼성전자ㆍSK하이닉스도 호성적 이어질듯
- D램익스체인지 “두 회사 점유율 80% 육박 모바일 제품 비중 늘어”

- 美마이크론과 과점체제 덕도…“낸드플래시 시장도 내년 12% 증가”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메모리 반도체 핵심 제품인 D램 시장이 클라우드 서비스 증가에 따른 데이터 센터 업체들의 서버 확장, 전 세계적인 스마트폰ㆍ태블릿 PC 사용 증가 등의 덕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시장 1ㆍ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호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8일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내년 D램 시장 전체 매출 규모는 541억달러(60조3000억원)로 예측됐다. 올해보다 16% 성장한 수치다.

현재 세계 D램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미국)이 삼분(三分)하는 과점 체제다. 세 회시의 점유율은 90%를 넘는다. 특히 올 3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합계는 사상 최대인 68.2%를 기록, 곧 70%를 돌파할 태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수익 제고를 위해 설비 증강과 미세공정 전환에 전력하고 있다. 두 회사는 각각 17라인과 M14 등의 설비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또 미세공정 전환율도 모두 25나노미터(㎚ㆍ1㎚ = 10억분의 1m) 공정이 성숙 단계에 진입했다.

20나노 공정의 경우 삼성전자는 이미 양산 검증 단계에 들어섰고, 하이닉스는 내년 하반기쯤 제품 제조 단계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마이크론은 대만의 소규모 자회사 이노테라를 통해서만 20나노 공정을 시험 중이다.

내년 세계 D램 시장은 스마트폰ㆍ태블릿 등에 공급하는 모바일 제품의 비중이 더 커져, 점유율이 올해 36%에서 내년 40%까지 올라갈 것으로 D램익스체인지는 내다봤다. 올 3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50.7%, 27.6%의 점유율로, 80%에 육박한다.

D램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 축인 낸드플래시 시장은 내년 매출 규모가 D램의 절반 정도인 276억달러(30조7000억원)로 예측됐다. 올해보다 12% 성장한 수치다. 저장 단위인 셀을 수직으로 쌓는 낸드플래시는 D램과 달리 전원을 꺼도 정보가 계속 저장돼 모바일 기기, 디지털카메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에 두루 쓰인다.

올 3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 29.7%, 도시바 23.7%로 한때 10%포인트 넘게 벌어지던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년6개월 만에 30%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 3D(3차원) 낸드를 중점 생산, 경쟁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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