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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태풍 ‘하구핏’ 상륙 필리핀 전역 특별여행주의보
[헤럴드경제] 외교부는 대형 태풍 ‘하구핏’(Hagupit)이 상륙한 필리핀 전 지역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7일 발령했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들은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을 방문하지 말고, 이미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일 경우에는 조속히 안전한 국가 및 지역으로 철수해 달라”고 권고했다.

특별여행주의보 단계에서는 긴급 용무가 아닐 경우 귀국하거나 가급적 여행을 취소할 것이 요청된다.

발령 기간은 기본 1주일이며 상황이 종료되기 전까지 자동 연장된다.

이번 태풍에 따른 우리 국민 피해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국민안전처와 국방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이정관 재외동포영사대사 주재로 합동 대책회의를 열어 재외국민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지 공관을 중심으로 한 체류국민 보호 방안과 유사시 아라우부대 활용 방안, 태풍 피해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하고 피해 발생시 필요하면 신속대응팀을 파견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필리핀 언론들은 6일 밤(현지시간) 마닐라 남동쪽 약 550㎞의 동사마르주 돌로레스에 상륙한 태풍 하구핏이 7일 오전 루손섬 남동부 비콜반도의 마스바테 주를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지난해 ‘하이옌’에 버금가는 슈퍼 태풍으로 분류됐던 하구핏은 이날 오전 중심부 부근의 최대 풍속과 최대 순간 풍속이 각각 시속 140㎞와 170㎞의 2등급 태풍으로 세력이 약화된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인 하구핏이 강타한 사마르 섬에선 민가 지붕이 돌풍에 날아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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