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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방문 앞두고 유기견 퇴치 나선 뉴델리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인도 뉴델리 시가 다음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떠돌이 개와 원숭이를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7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시 정부는 주거지역에서 발견되는 떠돌이 원숭이들을 잡아 시 외곽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보내고 유기견은 중성화 수술을 할 방침이다.

시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 5일 경찰ㆍ예산ㆍ환경 담당 고위 공무원이 모두 모여 구체적 행동 계획을 논의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뉴델리 시는 수년 전부터 거리의 야생 동물을 없애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시 당국은 떼로 몰려다니며 보행자의 물건을 뺏거나 공격하는 원숭이를 퇴치해 달라는 시민의 요구로 2007년 이후 지금까지 1만 6000마리의 원숭이를 잡아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이송했다. 시 당국은 올해 원숭이 울음과 몸짓을 흉내 내 원숭이를 쫓아내는 전담 퇴치 요원 40명을 고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원숭이들은 의사당 등 시내 곳곳에서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

특히 떠돌이 개 문제는 더 심각해 현재 시내 전역에 30만∼35만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인도 정부는 다음달 26일 오바마 대통령이 주빈으로 참석하는 ‘공화국의 날’ 행사 경호 작전을 미국 관계 기관과 협력해 사상 최대 규모로 펼칠 계획이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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