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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C181 로비 라울러, 헨드릭스 꺾고 UFC 웰터급 챔피언 등극
헨드릭스, 경기직후 심판 판정에 불만 있는듯 인터뷰 거절

[헤럴드경제] 도전자 로비 라울러(32, 미국)가 챔피언 조니 헨드릭스(31, 미국)를 심판 판정 2 대 1로 꺾고 UFC의 웰터급 새로운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라울러는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만달레이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181’ 웰터급(77kg 이하) 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헨드릭스를 5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심판 2대 1의 판정승을 거뒀다.

라울러는 앞서 지난 3월 UFC 171 대회에서 맞붙어 헨드릭스에게 근소한 점수 차이로 판정패 당한 것을 9개월만에 되갚아줬다.

라울러는 1라운드 시작과 함께 글러브 터치 없이 강한 압박과 펀치, 니틱 등으로 경기를 주도해 갔다. 초반 라울러의 강한 기세에 당황한 챔피언 헨드릭스는 밖으로 돌면서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헨드릭스는 곧바로 라울러를 철망 쪽으로 밀어붙이고 클린치 싸움으로 이어갔다. 1라운드 막판에는 테이크다운까지 성공시키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2라운드에서는 헨드릭스의 기사가 살아났다. 날카로운 레그킥울 라울러의 오른쪽 다리 안팎으로 차주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헨드릭스는 2라운드 막판 길로틴 쵸크를 시도하는 등 경기 흐름을 자기 쪽으로 가져왔다.

두 선수는 3, 4라운드에서 펀치와 킥 공방전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헨드릭스가 라울러는 철망 쪽으로 밀어붙이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관객들의 야유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주심도 이를 의식하듯 철망에 기대어 클린치 상황이 벌어지면 바로 스탠드 자세로 전환 시켰다.

헨드릭스는 경기를 끝내려는 마음보다 라운드 승점을 가져가려는 모습이 보이면서 경기는 점점 느슨해졌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헨드릭스는 경기의 승리를 지키려할 뿐 이렇다할 피니쉬 동작이 없었다. 반면 라울러는 5라운드 막판 헨드릭스를 상대로 스탠딩에서 파상공세를 펼치면서 KO를 시키지는 못했지만 경기를 압도했다.

결정은 심판 손에 쥐어졌다. 판정 결과가 공개되자 이변이 일어났다. 라울러가 판정승을 거둔 것이다. 유효타는 헨드릭스가 많았지만 부심들은 적극적인 공격에 나선 라울러의 모습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헨드릭스는 판정 결과에 대한 불만인지 경기 직후 인터뷰도 거부한 채 그대로 케이지를 빠져나갔다. 일부 관객들도 심판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벌써 일부에서는 둘간의 3번째 대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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