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국의 신동 바이올리니스트 고소현(9) 양이 오스트리아 최대 공영방송인 ORF 주관 ‘성탄절 쇼’에 이 초청받아 출연한다고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이 5일 밝혔다.
이번 쇼는 7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녹화되며,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유럽지역에 성탄절을 전후해 3회에 걸쳐 TV로 방영된다.
고 양은 독일 캐럴 ‘산타할아버지 내일 오시네’를 모차르트가 사용했던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며, 요하네스 혼지그-에를렌부르크 모차르테움 재단 이사장(잘츠부르크 비엔날레 이사 겸 카라얀 재단 이사)이 연주하는 피아노와 협연한다.
또 모든 참가자가 함께 ‘고요한 밤’을 연주한다고 한국대사관은 전했다.
고 양은 지난 10월 중순 잘츠부르크주 방한단이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했을 때에도 모차르트가 사용한 네 개 바이올린 가운데 1735년 페르디난디 마이어가 제작한 것으로 연주한 바 있다.
이번에 녹화된 쇼는 오는 20일 오스트리아 ORF2, 23일 독일 바이에른 BR, 26일 유럽 3SAT 방송을 통해 황금시간대에 방영된다.
대사관 측은 “고 양은 네 살 때 연주를 시작한 이래 한국 내 많은 대회에 입상하고 금난새 어린이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단원 기록도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위해 세계 유수의 클래식 교육기관인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의 사전 오디션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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