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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소수지분 5.94%만 매각…경영권지분 입찰은 중단…우리은행 매각 완전 실패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우리은행 매각이 경영권 지분(30%)에 이어 소수지분에 대해서도 실패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4일 “우리은행 소수지분 23.76%의 입찰물량(콜옵션 제외) 중 공자위에서 산정한 예정가격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5.94%(매각대금 4531억원)만 낙찰물량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낙찰자에게는 낙찰물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콜옵션이 부여되며 공자위는 다음 주 중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당초 금융위는 소수지분 청약률이 132%를 넘겨 흥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낙찰률이 저조하면서 정부가 최저입찰가격을 너무 높게 제시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최저입찰가격보다 낮게 가격을 써낸 입찰자는 자동탈락했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 매각 방식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적자금 극대화만을 위해 경영권 프리미엄을 내건 경영권 매각은 현재 금융시장 상황상 인수자를 찾기 쉽지 않다는 분석에서다. 희망수량입찰방식과 10%안팎의 지분분리 매각 방식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금융위는 이번에 매각하지 못한 우리은행 지분 48.06%의 매각방법 및 추진시기는 추후 공자위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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