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취재X파일> 삼성보험家 임원인사 단행…삼성생명 ‘무난’ 삼성화재 경영진단 후폭풍 큰 듯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에 이어 임원인사 단행됐다. 보험계열사인 삼성생명의 경우 올해 단행된 희망퇴직에서 일부 임원들이 퇴진한 결과로 소폭에 그친 반면 삼성화재의 경우 경영진단의 후폭풍이 컸다는 평가다.

4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날 단행한 임원인사에서 심종극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총 12명이 승진했다. 삼성생명의 경우 안재희 부장이 상무로 승진한 것이 눈에 띈다. 안 상무는 금융 IT 전문가로 글로벌 스탠다드 IT 운영모델을 도입하는 등 IT 운영효율 제고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한 기획담당으로 대관업무를 수행해왔던 이승재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이 전무는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국제금융에 정통한 인물로, 올해 2월 삼성생명으로 영입됐으며, 1년도 채안돼 전무로 발탁됐다. 또 인재개발원에서 오화종 상무가 영입됐으며, 김용배 자산운용본부 상무는 삼성자산운용으로, 배태영 경영지원실상무와 고객지원팀장인 이순배 상무가 각각 삼성화재로 전출됐다.

반면 전략영업본부장인 이구종 전무와 마케팅팀장인 변창우 전무 등 6명의 임원은 퇴임했다.

삼성화재는 경영진단의 후폭풍이 컸다는 평가다.

이상묵 기획실장(전무)과 인사총무 총괄을 거친 최영무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총 14명이 승진했다. 이 부사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기획전략통으로 평가된다. 대외업무 대응 및 수행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한편 금융당국이 민원감축정책을 추진하면서 고객서비스부문까지 총괄하는 등 업무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후문이다.

반면 김연길 개인영업총괄 부사장을 비롯 장폴 리스크관리총괄 부사장 등 총 11명의 임원진들이 물갈이 됐다. 김 부사장은 영업조직 증원 실패 등 부실한 성과가 발목을 잡았고, 긴급출동서비스를 전담하는 자회사인 삼성애니카랜드의 고영창 전무와 삼성손해사정 대표인 박춘원 전무, 전략영업본부장인 최영갑 전무도 이번 인사에서 물러났다. 박춘원 전무 후임에는 이종수 자보전략팀장이 유력시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회사의 미래가치 제고를 목표로 부문별 책임경영을 강조해 왔다”며 “이번 임원인사는 이에 걸맞는 성과를 보인 인물로 현장 중심의 전문성을 고려해 발탁했다”며 “삼성생명은 올해 한 차례 단행한 임원진 교체에 이은 두번째로 삼성화재의 임원인사 폭에 비해 소폭이었다”고 말했다.

또 “삼성화재는 경영진단의 후폭풍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이르면 오는 5일 조직개편과 아울러 부서장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kyk7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