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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산타랠리’ 연기금에 기대볼까?
14년동안 12월 매수 86% 달해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12월에는 외국인에 비해 연기금의 순매수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올해도 연기금이 연말 지수 상승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연말에는 중ㆍ소형주에 비해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낙폭과대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대형주에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4일 한국거래소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12월 한달만 놓고 보면 2000~2013년까지 14개년도 동안 외국인보다 연기금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4번에서 외국인은 9번, 연기금은 12번을 순매수했다. 확률로 보면 외국인은 64%, 연기금은 86%에 달한다.

연기금은 2006년과 2009년을 제외하고 매년 12월에 순매수를 보였고, 평균 순매수 금액은 4290억원에 달한다. 12월 순매수 비중도 다른 달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았다. 또 지난 9~10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지난달부터 순매수로 돌아서 올해는 외국인의 순매수 가능성도 어느때보다 큰 상황이다.

규모별로는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14개년 동안 코스피 대형주 지수의 12월 평균 수익율은 2.1%로, 11월(3.0%)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고 11차례나 상승했다. 대형주 지수가 중형 및 소형주 지수보다 높았던 때도 각각 10번과 12번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월별 수익률은 평균 1.7%였다. 11월(2.8%)과 4월(2.0%)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상승 빈도는 14차례 중 9번이다.

한편 2006년이후 12월에는 예외없이 배당을 겨냥한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됐다. 12월 평균 유입규모는 2조6000억원이며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평균 1조3000억원으로 동일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사례에서 공통 분모를 찾아보면 12월에는 대형주에 집중하는 전략이 타당하다”며 “코스피 대형주 지수가 중ㆍ소형주 대비 상대 수익률이 높았고 연기금뿐아니라 외국인과 프로그램 수급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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