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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 커지는 퇴직연금펀드 시장…급성장 KB운용, 한국밸류와 양강체제
고령화ㆍ저금리로 퇴직연금 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퇴직연금펀드 시장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순자산 3000억원 이상 대형펀드 가운데 ‘KB퇴직연금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9.77%로 가장 우수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초 6250억원이던 순자산이 60% 이상 커지며 1조167억원으로 1조원 벽을 넘었다. 


순자산 1조1310억원으로 가장 덩치가 큰 한국밸류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꾸준한 성과로 시장에서 신뢰가 쌓인 것 같다”며 “투자자의 노후를 든든히 지키는 펀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증권투자신탁은 올해 들어 수익률이 잠시 주춤했지만 3년 이상 수익률이 우수해 장기투자가 요구되는 퇴직연금펀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 순자산이 2374억원 증가한 것도 꾸준한 인기를 방증한다.

퇴직연금펀드 시장은 급격한 고령화 흐름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분류된다. 65세 이상 노인 비중이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일본은 이미 2005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했고 한국은 2026년이면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길어진 수명만큼 건강하고 풍요로운 노년을 위해 퇴직연금은 필수로 대두된다.

아울러 규제완화 흐름이 지속되고 투자자 스스로 노후 대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퇴직연금펀드 시장에 대한 기대는 한층 커지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한국의 퇴직연금 비즈니스가 지금까지는 미진했지만 2015년은 퇴직연금펀드가 제대로 시작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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