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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예보 한화손보 고강도 공동검사...예보 검사수위에 촉각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가 한화손해보험에 대한 고강도 공동검사에 나섰다. 지난 2011년이후 3년만이다. 특히 예금보험공사의 이번 한화손보에 대한 검사가 과거 여느때와 달리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4일 손보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지난달 말부터 4주간에 걸쳐 한화손보에 대한 공동검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약 10여명의 검사인력을 투입해 올해 발생한 정보유출 사건을 비롯 올해 인상한 자동차보험의 요율 적정성 및 기초서류 위반여부 등에 초점을 맞춰 종합적인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손보에 대한 검사는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종합검사”라며 “재무건전성 및 영업, 민원관리 등 전 부문에 걸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부실 금융기관을 관리하는 예보가 고강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예보는 이번 공동검사에 금감원 검사인력에 준하는 9명을 검사인력을 파견했다. 예보는 한화손보의 경영관리부문을 비롯해 자산운용부문, 보험영업부문 등 전 부문에 걸친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예보는 부실금융기관에 대해서만 검사권을 행사하다가 지난 2012년 예보법을 개정, 금융당국이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때 공동으로 검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았다”며 “부실징후가 없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필요에 따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특히 한화손보의 경우 부실금융기관은 아니지만, 공적자금이 투입돼 있는 한화생명이 지분 34.29%를 보유한 자회사”라며 “다른 보험사에 비해 검사 강도가 높아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행 금융위원회의설치등에관한법률 66조에 따르면 예보가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금융감독원에 부보금융기관 등에 대한 검사를 요청 또는 검사 진행 시 예보 소속 직원이 검사에 공동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금융당국은 예보의 공동검사 요청에 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금감원과 예보로부터 요청받는 자료가 거의 동일한 수준이나, 예보가 요청하는 자료가 다소 많은 듯 하다“며 ”두 기관에 대한 검사를 공동으로 받다보니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예보는 지난 2011년 한화손보와 미래에셋생명에 이어 2012년에는 흥국생명 등 필요에 따라 매년 1~2개의 보험사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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