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3일 코스피는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면서 1960대 후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8포인트(0.21%) 오른 1,969.91로 장을 끝냈다.지수는 전날보다 3.74포인트(0.19%) 오른 1,969.57로 출발했다. 오전에는 상승폭을 제법 키워 1,970대로 올랐지만 오후에는 줄곧 1,970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결국 1,970선을 눈앞에 두고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의 방향을 결정 지을 만한 뚜렷한 재료는 없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증시에서 유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증시에서 외국인 홀로 ‘사자’를 보였다. 외국인은 43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5억원, 12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684억원 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 중 상당수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섬유의복(2.48%), 의료정밀(2.41%), 은행(1.77%), 전기가스업(1.08%), 음식료품(0.92%)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대형주부터 소형주까지 모두 올랐지만 소형주의 상승폭이 특히 컸다. 소형주는 전날보다 0.74% 올랐고 대형주와 중형주는 각각 0.05%, 0.61%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상당수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화재(1.64%), 한국전력(1.52%), 삼성SDS(1.13%)가 크게 올랐다. 반면 담뱃값 인상 확정의 여파로 KT&G가 전날보다 4.72% 급락했고 삼성생명(-1.98%), SK C&C(-1.60%), 포스코(-1.15%)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9포인트(0.64%) 오른 545.0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억원, 5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16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지수별로는 디지털콘텐츠가 전날보다 3.1% 올랐으며, 기타 제조업종이 2.95% 상승했다. 운송, 통신장비,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금속, 비금속이 1% 이상 올랐다. 인터넷은 1.25% 하락했으며, 종이목재도 0.63% 약세를 기록했다. 금융, 유통, 건설, 제약도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합병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하게 시세차익을 노린 직원들이 적발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다음카카오가 전날보다 1.48% 내린 14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별종목 별로는 선데이토즈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2만700원으로 장을 마쳤고, 국제디와이, SM C&C, 대호피앤씨, 대호피앤씨 우선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 k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