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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그룹 IT株의 반격? 4분기 실적 전망치 잇따라 상향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부진했던 실적 기지개 켜나?’.

삼성그룹 IT주(株)의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잇따라 상향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도 삼성SDI, 삼성전기를 비롯해 새롭게 증시에 합류한 삼성SDS의 4분기 실적도 장미빛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삼성 IT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한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3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117.8% 증가한 56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44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삼성전자와 애플, 중국 고객들의 신규 제품 출시로 각형과 폴리머 2차전지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각각 5%, 20% 이상 증가했다”며 “자동차용과 에너지저장(ESS)용 중대형 2차전지 판매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전기도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목표가도 잇따라 상향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삼성전기의 4분기 영업이익이 326억원으로 전분기(-136억원)와 전년 동기(-66억원)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에 대한 목표가도 기존의 7만7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높였다.

우리투자증권도 삼성전기에 대해 우호적인 환율과 갤럭시 노트4 효과로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의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1조9000억원으로 기존 예상치 대비 8% 높아지고 영업이익은 190억원 적자에서 280억원 흑자전환으로 올려잡았다”고 말했다.

삼성SDS도 4분기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꺾인 주가의 반등여부가 주목된다. 유안타증권은 삼성SDS가 올해 4분기 매출액 2조6520억원, 영업이익 23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9.7%, 77.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외국인이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 IT주에 대해 꾸준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는 기관과 개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한달동안 74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26일 이후 외국인이 연일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고, 삼성SDS는 상장 이후 외국인 매수액이 9000억원을 넘어서며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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