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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데이타] 후계구도 본격화, 주목받는 재계 3ㆍ4세 주식자산은
[특별취재팀=권남근 기자] 재계에는 최근들어 얼굴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며 부각되는 재벌가 3, 4세들이 있다. 이미 자리를 잡으며 각 그룹에서 리더격 역할을 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재계 3세와는 다른 이들이다. 최근 LG그룹 인사에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씨가 2006년 LG전자 대리로 입사한 지 8년 만에 승진했다.구 상무는 지주사인 ㈜LG 시너지팀 상무를 맡으며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동부팜한농 부장 등도 최근들어 부각되고 있다. 

(왼쪽부터)김남호 부장, 구광모 상무, 김동관 실장

그럼 이들이 보유한 주식자산(상장사 기준) 가치는 얼마나 될까?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구 상무는 지난달 28일 기준, 주식가치는 5668억8500만원이다. 구 상무는 ㈜LG 지분 4.84%와 LG상사 지분 2.11% 등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순위로는 33위다. 바로 위인 32위가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5947억8100만원)이다.

최근 삼성과의 화학계열사 빅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김동관 실장의 주식자산은 989억원이다. 순위로는 211위다. 김 실장은 ㈜한화의 지분 4.44%를 보유 중이다. 하지만 향후 김 실장이 50%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한화S&C가 상장할 경우 주식 자산은 크게 늘어날 수있다. 아울러 한화S&C가 ㈜한화를 합병하게 될 경우 김 실장의 그룹 지배력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김남호 동부팜한농 부장의 자산은 6300억원으로 순위는 30위다. 구광모 상무보다 높다. 김 부장은 동부화재 지분 15.06%, 동부CNI 지분 18.59% 등 7개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부화재의 최대주주기도 한 김 부장은 최근 누나인 김주원 씨로부터 동부화재 주식 45만주를 빌려 동부화재 주식을 늘리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로 광고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다 최근 오리콤 크리에이티브총괄책임자(CCO)를 겸임하게 된 박서원 대표의 주식자산은 525억8700만원(367위)이다. 그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아들로 두산그룹 밖에서 독자적인 길을 걸어오다 두산 산하의 오리콤의 일을 맡으면서 최근 화제에 올랐다. 

(왼쪽부터)박서원 CCO, 허윤홍 상무, 정기선 상무

GS그룹에서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 허윤홍 GS건설 상무가 4세 경영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의 주식자산은 약 223억원(760위) 이다. 허 상무는 2002년 GS칼텍스 평사원으로 입사했으며 2005년 GS건설로 옮겨 경영관리팀, 플랜트기획팀, 재무팀 등을 거쳐 2012년말 상무에 올랐다. 


한편 재계 3세들 중 막내격인 현대중공업 정기선 상무는 최근 상무보를 넘어 상무로 바로 승진하며 본격적인 후계작업의 시작을 알렸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의 장남인 그는 지난해 6월 현대중공업에 재입사해 경영기획팀과 선박영업부 부장을 동시에 맡았다. 다만 정 상무는 현대중공업 주식을 갖고 있지는 않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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