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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까지 50세 이상 558만명 증가, 50세미만은 354만명 감소…고령화로 인한 경제활동인구 타격 예상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 저출산ㆍ고령화가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 인구가 2023년까지 550만명이 늘어나는 반면 15세이상~50세 미만에서는 무려 354만명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나라 경제가 ‘노화(老化)현상’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는 걸 의미한다.

고용노동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3~2023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및 시사점’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간(2013∼2023년) 15세 이상 인구는 204만명, 경제활동인구는 358만명, 취업자는 322만명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공급(노동력) 측면에서 50세 이상은 558만명 증가하지만 50세 미만은 354만명 감소해 고령사회의 단면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됐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크게 높아지면서 경력단절현상이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2023년까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6.0%포인트 높아는 동안 남성은 4.1%포인트 오르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연령별로는 저출산 영향으로 청년과 중년층의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지만 55세 이상 장년층의 경제활동인구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까지 취업자는 322만명 증가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1.8%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별로는 향후 10년간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73만8000명의 신규 취업자가 생기고 사업지원서비스업에서 37만8000명, 보건업에서 35만5000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농업에서는 13만8000명, 교육서비스업에서 5만6000명, 금융업에서는 4만명의 취업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직업별로는 총무사무원(8만명), 간병인(7만6000명), 경리사무원(7만5000명) 등은 취업자가 많이 증가하는 반면 곡식작물 재배원(11만7000명), 문리 및 어학강사(2만2000명), 건설 및 광업 단순종사원(1만8000명) 등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향후 성장과 고용을 견인할 수 있는 분야를 분석한 결과 창조산업(연구개발인력)은 2013∼2017년에 14만명, 정보통신(ICT)분야는 2011∼2018년에 11만명, 사회서비스업은 2013∼2017년에 75만명의 취업자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규인력 수급 전망에서는 향후 10년간 신규인력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신규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학력별로 고졸자는 초과수요(210만명)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대졸도 초과수요(30만명)가 전망됐으나 전문대와 대학원 졸업자는 초과공급(30만명)이 점쳐졌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직(70만명), 서비스직(58만명), 장치ㆍ기계조작원(24만명) 등에서 초과수요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노동부는 ▷인구증가 둔화에 대응한 효율적인 인력활용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개혁 ▷고용률 증가와 일자리 질 제고 노력 병행 ▷양질의 인력 양성ㆍ공급 및 산업구조의 선진화 ▷적정 규모의 외국인력 활용 등을 정책 시사점으로 제시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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