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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일본신용등급 1단계 강등…한국보다 등급 낮아져
[헤럴드경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일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국채 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일본에 대한 무디스의 신용 등급 강등은 2011년 8월 이후 3년4개월만이다. 무디스의 신용등급에서 한국, 사우디 아라비아, 대만 등과 같았던 일본은 이스라엘, 체코, 오만과 같은 등급으로 내려갔다.

AFP등 외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등급 강등의 이유로 일본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더욱 불확실해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일본 정부가 지난달 18일 소비세율 인상(8→10%) 시기를 애초 내년 10월에서 1년 반 늦추기로 함에 따라 재정 건전성 개선 전망이 더욱불투명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디플레이션 압력하에서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의 ‘3번째 화살’로 불리는 성장전략의 ‘타이밍’과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이라는 분석도 있다.

무디스가 일본의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stable)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아베노믹스에 추가 악재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최근 2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일본 국내총생산(GDP)에도 악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한편,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도 최근 일본의 소비 증세 연기 결정과 관련해 일본의 신용등급을 연내에 재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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