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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로더 “韓銀, 기준금리 1~2차례 더 인하할 필요”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일본의 아베노믹스와 중국의 경기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일 키이스 웨이드(Keith Wade) 슈로더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은행이 25~50bp (0.25∼0.50%포인트) 가량 추가로 금리를 인하해야 한국이 내수를 부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웨이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경제회복에도 중국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며 엔저 심화로 한국 경제가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며 “각국의 금리가 예상보다 더 많이 떨어져서 기록적 수준까지 금리가 인하돼야 겨우 (한국도)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한다 해도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며 “현재 물가상승률이 낮아진다 해도 유가 하락으로 인한 것이지 경기 둔화 탓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유가 급락에 대해서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미국 셰일에너지 산업을 압박하기 위해 유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어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그는 내년에는 선진국이 이끄는 세계 경제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경제참여율이 상승하고 실업률이 개선되며 내년 6월께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키이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1.5% 수준으로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중국 등 신흥국 시장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그는 “중국이 발표하는 국내총생산(GDP)을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 점점 둔화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3분기 GDP 증가율 역시 실망스러운 7.3%로 발표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중국시장에서 공급이 과잉된 부분이 있다”며 “이머징 마켓과 선진국 시장의 차이는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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