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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일 3주기 앞두고 옛 사진 공개 등 추모분위기 안간힘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오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를 앞두고 추모분위기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뜨거워지는 마음’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 번째의 12월이 왔다”며 “그리움 속에 흘러온 세 해”라고 전했다.

신문은 “우리 군대와 인민은 피눈물을 흘리며 새겼다”면서 “우리가 얼마나 위대한 분을 모시고 살아왔으며 장군님이 한평생 이룩한 업적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가”라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그리움을 부각시켰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계자 시절이었던 1972년 김일성 주석과 함께 ‘만경대 혁명사적지’를 찾은 모습. [사진=로동신문 홈페이지]

특히 평양 창전거리 조성과 마식령스키장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사업을 열거한 뒤, “장군님에 대한 그리움은 이 나라의 힘이었다”면서 “선군조선의 위대한 정신력의 마를 줄 모르는 원천이었다”며 김 국방위원장의 공으로 돌렸다.

또 “지나온 3년처럼, 앞으로 30년, 300년을, 아니 세세년년을 장군님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이 나라, 이 조선을 힘 있게 떨칠 애국의 마음을 안고 12월의 이 아침 금수산태양궁전을 우러러 천만군민은 충정의 맹세를 다지고 또 다진다”고 덧붙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75년 3월 현지지도에 나선 모습. 주변 인물들에 비해 과도하게 수정된 듯한 김 국방위원장의 얼굴이 눈길을 끈다. [사진=로동신문 홈페이지]

노동신문은 이날 2면 전면에 걸쳐서는 ‘주체혁명위업의 새시대를 펼치신 인민의 위대한 지도자’라는 제목으로 김일성 주석과 함께 현지지도를 하는 모습 등 11장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항공절을 맞아 항공 및 반항공군 지휘부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을 세우기도 했다. 육·해·공군과 전략군 지휘부 가운데 김일성 부자의 동상이 세워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를 앞두고 추모분위기를 부각시키는 것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대를 이은 충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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