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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탕주스 No’ 국내 과채주스 시장 규모 감소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착즙주스 등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과채주스 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하는 가공식품 마켓리포트 ‘과채주스편’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국내 과채주스 소매시장 규모는 5858억원으로 전년대비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과채주스 시장은 크게 과일주스와 야채주스로 구분되며, 캔, 병, 페트(PET), 테트라팩 등 다양한 형태로 유통되고 있다.


과채주스는 최근 지속적인 감소세로 지난해는 8129억원 규모를 기록해, 전년대비 10.6%나 감소했다.

aT 관계자는 “높은 설탕 함유량과 각종 합성 첨가물이 들어간 농축환원주스 대신 과일과 야채를 섞어 만든 냉장주스나 착즙주스로 소비트렌드가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농축환원주스는 과채즙을 끓여 농축액을 만든 뒤 물 등을 첨가하여 환원시킨 주스를 말하며, 착즙주스는 과일 및 야채를 비가열방식으로 그대로 착즙한 제품을 말한다.

특히 과일주스의 감소가 야채주스보다 두드러졌다. 과일주스는 3분기 합계 기준으로 과채주스 시장의 81.4%를 차지하지만 비중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중이다.

매출액 기준으로 과일주스는 2013년 6664억원, 2014년(3분기 누계) 4767억원으로 전년대비 12.3%, 8.7%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야채주스 매출액은 1.9%, 4.4% 감소하며 과일주스에 비해 감소폭이 작았다.

이는 최근 들어 야채주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여러가지 재료를 혼합해 새로운 맛을 만들어 내는 음료가 부각되면서 과일과 야채를 섞어 만든 주스가 다량 출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기준 과채주스는 편의점(25.6%)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편의점은 과채주스 판매비중은 2013년 2분기 처음으로 할인점을 앞지른 뒤 다른 소매채널에 비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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