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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터에 양말 말리면, 유해 곰팡이 증식 위험↑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젖은 빨래를 집 안에서 말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방안 내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일부러 젖은 수건을 널어 놓기도 한다.

하지만 빨래를 실내에서 건조하는 것이 사람의 면역체계를 약화시켜, 심각한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도 염두해야한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특히 라디에이터 위에 옷을 널어 말리는 것은 실내 습도를 30% 높여, 곰팡이가 번식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을 만들어준다.

[사진 =데일리메일]

전문가들은 특히 폐렴을 유발하는 아스페르질루스 푸미가투스 포자를 주의해야한다고 경고했다.

영국 아스페르질루스센터의 데이비드 데닝 교수는 아스페르질루스 포자를 흡입한 환자가 최근 늘고 있다고 전하고, “젖은 빨래 한 짐에는 거의 2리터의 수분이 들어있다. 이 것이 방으로 배출돼 습한 환경을 만들어 곰팡이가 자라나게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곰팡이 감염과 싸워 면역을 갖게 되거나 그렇지 않으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데닝 교수는 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암환자, 면역 관련 질병 환자, 에이즈 환자 등에게 곰팡이가 아스페르질루스 폐렴을 쉽게 일으킨다고 경고했다.

그래도 실내에서 빨래를 말려야한다면, 건조기를 사용하고, 환기가 잘 되는 장소에 말리고, 가급적 침실이나 거실 등 생활 공간에서 떨어진 안전한 곳에서 말리는 게 좋다고 데닝 교수는 조언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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