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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삼성동 아이파크 정치인은 웨스트윙 최상층, 공직자는 사우스윙 선호
박덕흠 의원·정창화 상임고문·이상희 前장관
정치인은 웨스트윙·공직자는 사우스윙에 많아


[특별취재팀=성연진ㆍ민상식ㆍ윤현종 기자]삼성동 아이파크에 집을 갖고 있는 전문직과 금융인, 정치인, 연예인들은 유독 고층부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파크 상층부 거실과 안방에서는 한강과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이들의 성공에 대한 열망이 엿보인다. 

삼성동 아이파크에 집을 갖고 있는 현직 국회의원 및 공직 관련자도 다수다. 정치인은 웨스트윙 최상층에, 공직자는 대부분 사우스윙에 집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새누리당 박덕흠(보은ㆍ옥천ㆍ영동) 의원은 웨스트윙 최상층에 위치한 한 채의 집을 2001년부터 보유하고 있다. 박 의원이 소유한 집은 총 전용면적 203.121㎡의 복층형 구조로, 최소 시가 추정치는 37억원에 이른다. 19대 국회의원 중 최고 부동산 자산가인 박 의원은 원하종합건설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을 지냈다. 

(왼쪽부터) 정창화 새누리당 상임고문, 심주영 전 영주시장, 이상희 전 과기부 장관

5선 의원인 정창화 새누리당 상임고문은 웨스트윙 상층부에 전용면적 195.388㎡를 소유하고 있다. 취득 시점은 2001년으로 이 집의 시가는 42억원 내외로 파악된다.

등기부등본상 정 고문의 주소지는 송파구 문정동 일대로 기재돼 있다. 정 고문은 1965년 당시 집권당이었던 민주공화당의 사무직원 공채 1기로 정치권에 입문해 국회의원, 원외지구당 위원장 등을 지냈다.

금진호 전 상공부 장관의 부인 김정숙 씨는 웨스트윙에 156.857㎡를 2001년부터 소유하고 있다. 김씨의 등기부등본상 주소지는 종로구 평창동 일대로 돼 있어 이곳에 거주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의 동생이다.

아이파크에 집을 소유한 공직 출신자는 6명이다. 


김주영 전 영주시장은 이스트윙에 전용면적 156.857㎡의 집을 2001년부터 보유하고 있다. 김 전 시장은 이 집을 아들 두 명과 공동 명의로 갖고 있으며 시가는 26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등기부등본상 김 전 시장의 주소지는 강남구 청담동 일대로 기재돼 있으며, 두 아들의 주소지는 경북 영주시 휴천동이다.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와 이상희 전 과학기술부 장관은 사우스윙에 각각 전용면적 167.72㎡, 195.388㎡의 가구를 2001년부터 소유하고 있다. 이들 집의 시가는 각각 31억원과 42억원으로 추정된다. 장 부총재의 등기부등본상 주소지는 강남구 도곡동 일대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개인신용지원본부장, 삼성그룹 비서실 해외사업단 상무 등을 지낸 오용호 씨는 사우스윙 고층부에 전용면적 167.72㎡의 가구를 소유하고 있다. 취득 시점은 2001년으로 시가는 31억원 내외로 평가된다.

이 집을 전세로 임대한 기업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측에 따르면 현재 이곳에는 해외 출신의 회사 모 임원이 거주하고 있다. 국내에 장기 체류해야 하는 해외파 임원의 경우 본인이 원하는 거주지를 선택하면 회사가 관련 비용의 일부와 법적 지원을 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쉽게 보면 삼성전자가 해외파 출신 임원을 위해 전세 명의를 빌려준 셈이 된다.

이밖에 공직 출신자로는 이희완 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이 사우스윙에, 전영우 전 에너지관리공단 기후변화대책본부장은 웨스트윙에 집을 갖고 있다.

법인으로는 STS반도체통신과 주식회사 가교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소망교회가 웨스트윙에 집을 소유하고 있다. STS반도체의 대표이사는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이며, 가교인은 분양대행업체 ㈜도시애의 자회사이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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