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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기 최대 투자처는 상가주택?…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대박행진
경쟁률 1000대 1 인기 치솟아…거주문제-임대소득 모두 보장
점포겸용 단독주택(상가주택) 용지가 10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전국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층은 임대 놓고 3층에는 주인이 거주할 수 있어 거주 문제와 월 임대 소득을 모두 보장해주는 상가주택의 인기는 부동산 불황기에 더욱 식을 줄 모른다.

26일 원주시와 주식회사 원주기업도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21일 신청을 받고 24일 추첨을 진행한 원주기업도시 사업지구 내 획지형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 청약 결과 총 49필지 모집에 1만2000여명이 몰려 평균 245대 1, 최고 1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진행된 원주기업도시 상가주택 용지 추첨 현장.

이번에 공급된 상가주택 용지는 1~4블록 획지면적 252~478㎡ 총 119필지중 49필지로, 1블록은 252~323㎡ 15필지, 2블록 291~478㎡ 9필지, 3블록 304~469㎡ 13필지, 4블록 305~375㎡ 12필지로 이뤄졌다. 최고층 3층 이하, 1층 전부를 근린생활시설이나 주차장으로 구성할 경우 4층까지 건축할 수 있으며, 가구수 제한이 없어 상품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뒤따라 경쟁이 치열했다.

공급가격은 3.3㎡당 200만원대로, 토지사용가능 시점은 오는 2016년 2월이다. 내년 2월께 90여가구의 상가주택용지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24~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약 접수한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상가주택 역시 높은 인기를 끌었다. R1, R2, R4, R5 블록 총 96필지 모집 결과 1만4049명이 청약해 청약 경쟁률은 평균 146대 1, 최고 2674대 1을 기록했다.

이번에 공급된 필지는 지난해 11월 이주자에게 매각 후 남은 토지로 모든 필지가 청약 마감됐다.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00% 이하가 적용돼 4층까지 지을 수 있고 필지별로 6가구까지 허용돼 역시 상품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1층 또는 지하 1층에 연면적 40% 이하 규모로 근린생활시설(상가)를 구성할 수 있다.

공급가격은 3.3㎡당 940만~1000만원대이며 토지사용가능시점은 R1 2015년 12월 이후, R2와 R4 2015년 4월 이후, R5 2017년 12월 이후다.

상가주택의 인기는 지난 4일 실시된 경기 시흥 목감지구, 지난 9월 위례신도시 등에서도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시흥 목감에서는 37필지 입찰에 2490명이 몰려 평균 67대 1, 최고 5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위례신도시에서는 45필지에 1만7531명이 몰려 평균 390대 1, 최고 2746대 1을 기록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시중 금리가 낮아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치솟고 있고, 위례신도시 상가주택 용지에 웃돈이 2억~3억원 가량 붙어 상품성이 검증된 만큼 향후 상가주택의 인기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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