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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원, 3300억투자 방사선보건원 개원
방사선 비상의료 시스템 고도화…원전 종사자 건강평가 확대 역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 오는 2025년까지 3300억원을 투자해 연구중심의 ‘방사선보건연구원’을 세계 최고 방사선 보건 전문기관으로 육성한다. 한수원은 이를 위해 방사선보건연구원을 실행조직인 ‘방사선보건원’(방보원)으로 확대 개편키로 하고 했다.

한수원은 방사선보건원의 최우선 과제를 ‘국민 안전’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방사선 비상의료 시스템의 고도화▷ 원전 종사자 건강평가 확대 및 모니터링 강화 ▷국민 안심형 방사선생명연구 기술가치 창출 ▷ 방사선보건에 대한 국내ㆍ외 위상강화라는 4대 핵심과제를 실행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지난 25일 ‘방사선보건원’ 현판식을 가졌다. 조석(왼쪽 일곱번째) 한수원 사장과 김소연(오른쪽 일곱번째) 방보원장이 현판식을 가진 뒤 축하박수를 치며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구체적으로 다음달 각 원전본부 현장에 ‘방사선 비상대응 의료조직’(REMCㆍRadiation Emergency Medical Center)을 신설한다. 방사선 비상대응 의료조직은 전문의 1명과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6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비상시 사고환자 초동의료 대응, 응급처치, 치료 및 피폭환자 후송을 담당하는 ‘현장 방사선비상 진료소’ 역할을 하고, 평상시에는 방사선방호검진과 정신상담 등 원전종사자에 대한 밀착형 건강관리를 시행한다.

원전 종사자에 대한 건강평가도 확대한다. 방보원은 협력사 원전종사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법적 검진 이외의 포괄적인 건강평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에 약 1000명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협력사의 모든 방사선작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건강평가를 실시키로 했다.

김소연 방보원장은 “지금도 세계적으로 우리 방보원의 수준을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한 연구와 투자로 2025년에는 세계 최고의 방사선보건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원전 종사자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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