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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러, 최룡해 방러 통해 ‘2015년 공동경축행사’ 합의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과 러시아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인 최룡해 노동당 비서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내년 공동 경축행사를 갖고 대표단을 교환하는 등 양국간 협력관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정은 동지의 특사의 로씨야(러시아)연방 방문과 관련한 보도’에서 “김정은 동지의 특사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비서인 최룡해 동지가 17일부터 24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했다”며 최 비서의 방러활동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특히 지난 20일 최비서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간 회담 결과와 관련, “쌍방은 조선해방 70돌과 러시아의 위대한 조국전쟁승리 70돌이 되는 다음해에 공동의 경축행사들을 성대히 조직하며 대표단교류를 비롯한 두 나라 사이의 왕래와 협조를 활발히 진행해나갈 데 대해 견해의 일치를 보았다”고 소개했다.

내년 광복 70주년과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에게 승리한 전승절 70주년을 맞아 공동 경축행사를 진행하는 등 협력관계를 넓히겠다는 것이다.

최 비서와 라브로프 장관은 또 한미 합동군사연습 등을 겨냥해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의 각종 합동군사연습과 무력증강 움직임 중지를 촉구하고 한반도문제를 평화적으로 조정해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아울러 전제조건 없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해 계속 노력하며 회담재개에 유리한 분위기와 환경을 마련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통신은 최 비서가 러시아 방문기간 군사 관련 시설을 비롯해 문화시설 등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최 비서는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에서 러시아 정교회사원과 향토박물관, 그리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종합쇼핑센터와 빵공장, 동부군 산하 5군 지휘부, 태평양함대 군사역사박물관 등을 각각 방문했다.

최 비서가 동부군 5군 지휘부와 태평양함대 군사역사박물관 등을 방문한 것은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군사협력 강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북한과 러시아의 밀월관계는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다방면에서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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