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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정여왕전’ 손지영 2연패냐 쿠데타냐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이번 주 미사리경정장에서 올해 최고의 여자선수를 결정짓는 ‘여왕전’이 펼쳐진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이번 주를 특별경정주간으로 정하고 26일에는 2014년 경정 최고의 루키를 가리는 ‘신예왕전’을 27일에는 올 시즌 경정퀸을 뽑는 ‘여왕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여왕전’은 라이벌 의식이 강한 여자선수들 간의 대결이라는 점, ‘신예왕전’은 선수시절 중 단 한번뿐인 경주라 스타급들이 대거 출전하는 대상 경주보다 더욱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예상된다.

올해 여왕전에는 20여명의 여자선수 가운데 6회차부터 40회차까지 득점 상위 6명만이 출전자격을 얻었다. 이에 따라 손지영(29ㆍ6기), 김계영(35ㆍ6기), 박설희(32ㆍ3기), 박정아(35ㆍ3기), 임태경(26ㆍ10기), 이주영(32ㆍ3기) 등 6명 여자선수 최고 영예인 ‘경정퀸’을 놓고 불꽃 튀는 한 판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여왕전은 3기와 6기의 기수별 대결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출전선수 가운데 박정아, 박설희, 이주영이 3기며 손지영과 김계영이 6기다. 가장 막내인 10기 임태경은 최근 2회 연속 1, 2착에 오르며 다크호스로 꼽힌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역시 ‘군계일학’으로 꼽히는 손지영이다. 디펜딩 챔피언인 그녀는 올 시즌 27승(다승 2위)로 여자선수 가운데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시즌 내내 기복 없이 경기력으로 대상 경정 등 빅매치에서 다수 시상대에 올랐다. 올해도 상금 1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전적에서도 초대 경정여왕 박설희에만 다소 밀릴 뿐 다른 선수와 대결에서는 앞섰다. 사상 최초로 여왕전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손지영에게 무릎을 꿇었던 김계영 역시 경정퀸 탈환을 노리고 있다. 2012년 전성기 시절 경정여왕을 비롯해 대상급 경주에서 세 번이나 우승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손지영의 빛에 가려있는 상태다.

이에 맞서는 3기 대표주자로는 박정아다. 올 시즌 첫 대상경정에서 3위에 오른 그녀는 최근 예전의 감을 찾고 상승하는 중이다. 지난주 2승을 추가 현재 18승으로 다승 9위에 올라있다. 2009년도 경정퀸에 오른 바 있다.

경정 관계자는 “손지영은 웬만한 남자들과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승부사이고 박정아는 최근 컨디션이 상승세다. 이외 다른 선수들도 기본기가 뛰어난 선수들이라 올 시즌 여왕전은 최고의 긴장감 속에 전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05년 초대 여왕전 우승자는 박설희였고, 2006년 최주화, 2007년 서지혜, 2008년 안지민, 2009년 박정아가 차례로 경정퀸을 차지했다. 2010-2011년에는 열리지 않았고 2012년에는 김계영이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한편 신예왕전에는 11∼13기 중 성적상위자 6명이 출전해 올 시즌 최고의 루키를 가린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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