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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오롱 “전세계 에어백 우리 손으로”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코오롱그룹이 세계 2위 에어백 제조업체인 미국TRW와 에어백 쿠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세계 최대 에어백 회사인 스웨덴 오토리브에 에어백 쿠션을 독점 공급해 온 코오롱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전세계 에어백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5일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에 소재한 TRW와 공급 계약을 맺고 에어백 쿠션을 납품했다. 납품 수량은 아직 많지 않지만 수년간 인연이 닿지 않던 2위 업체와 거래를 처음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에어백 시장은 스웨덴 오토리브와 미국 TRW, 일본의 다카타가 사실상 3분하고 있다. 코오롱은 지난 2005년 오토리브와 10년간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에어백 쿠션을 대량 공급해왔으나, 미국 TRW와는 좀처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코오롱 관계자는 “미국 TRW에 수년간 문을 두드린 결과 최근 심사를 통과해 성공적으로 납품했다”고 전했다.

에어백 쿠션을 생산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 수요가 정체되고 원료가격이 상승하면서 시장환경이 악화되자, 수년간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아왔다. 특히 중국 자동차 시장이 고속성장하자 중국 남경에 에어백 공장을 짓고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해왔다. 아울러 전세계 자동차와 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유럽 및 북미 지역 판매를 늘리기 위해 이 지역 거래선 확대를 추진해 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에어백 부문에서 3000억원대의 매출을 거둬 국내 1위, 전세계 3위 업체로 평가되고 있다. 자동차 시장이 성장하고, 소비자들의 안전욕구가 높아지면서 전세계 에어백 시장은 매년 15%씩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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