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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화ㆍ원화 가치 동조화 뚜렷…주가는 별개, 닛케이 상승 코스피 횡보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최근 일본 엔화 가치 하락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원화 가치도 동반 하락하는 등 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그러나 일본 주가는 크게 오른 반면 한국 주가는 횡보하는 등 두 나라의 환율에 대한 주식시장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24일 국제금융센터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본은행이 추가 금융완화 조치를 결정한 지난달 말 달러화 대비 112.32엔이던 엔화 환율은 이달 20일 118.21엔으로 5.2% 올랐다.
같은 기간에 원화 환율은 1,068.5원에서 1,115.1원으로 4.4% 상승했다.
또 말레이시아 링깃 2.4%, 싱가포르달러 1.5%, 대만달러 1.3%, 인도 루피 1.2%,태국 바트 1.0%, 인도네시아 루피아 0.7%, 베트남 동 0.6%, 필리핀 페소 0.3%, 중국위안화 0.2%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홍콩달러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달러 강세로 아시아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가 동반 하락했는데 그중에서도 엔화에 이어 원화 가치가 가장 많이 떨어지며 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이런 변화에는 당국이 엔저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개입 의사를 밝히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달 초 국회에서 엔화와 원화가 동조화해 움직이도록 하고 있다고 말해 환율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엔화 가치의 하락 속도가 원화보다 빠르다 보니 국내 수출기업들의 환율 부담이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분간 엔화와 원화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동조화 현상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의 채무위기 우려가 확산하지 않는다면 엔·달러 추가 오름세가 제한돼 원·달러 환율도 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율 동조화가 주가 동조화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엔저 바람을 타고 지난달 말 1만6413.76에서 이달 20일 1만7300.86으로 5.4% 올랐지만 코스피는 1964.43에서 1958.04로 0.3% 하락했다.

같은 기간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1.3% 오른 것을 비롯해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지수가 1.3%, 대만 가권지수가 1.2%, 필리핀 PSE지수가 0.7%, 인도 뭄바이지수가 0.7%,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1% 올랐다.

반면에 홍콩 항셍지수는 2.7%, 말레이시아 KLSE지수가 1.8%, 베트남 VN지수가 1.3%, 태국 SET지수가 1.0% 각각 하락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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