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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올해의 선수’ 2연패 가능성 희박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박인비(26·KB금융)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 2연패가 사실상 힘들어졌다.

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파72·654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으며 1타를 잃어 중간합계 2오버파 218타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단독선두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에 11타 뒤진 공동 38위에 랭크, 최종일 역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박인비와 올해의 선수상을 다투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이날 2타를 줄이며 3언더파 공동 10위로 뛰어 올라 역전 우승까지 노리게 됐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226점으로 2위인 박인비는 1위 루이스(229점)에게 3점 뒤져 있는 상황.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10위까지에게만 주어진다. 마지막날 박인비가 8위 이상의 성적을 내고 루이스가 10위 밖으로 떨어져야 기적같은 역전이 가능하다.

박인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퍼트 때문에 너무 고생했다. 그린이 까다로워 읽기가 힘들었다. 내가 스트로크를 잘못한 건지, 그린 라이를 잘못읽은 건지 모르겠다”며 답답해 했다.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 라운드당 퍼트수가 35개까지 치솟았지만 이날은 29개로 끌어내렸다. 그러나 여전히 ‘컴퓨터퍼트’의 면모는 발휘하지 못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상반기 퍼트로 흔들리다 다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뺏은 박인비가 시즌 최종전서 퍼트 때문에 올해의 선수,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모두 쟁취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했다.

한편 유소연(24·하나금융)이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라 올시즌 최종전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도 유소연과 공동 5위에 올라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100만 달러 보너스에 도전한다. 현재 이 부문 1∼3위인 루이스, 박인비,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력으로 100만 달러 보너스를 차지하게 된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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