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8분 현재 달러당 1111.15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3.95원 하락했다.
달러당 1112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차익 실현 물량으로 1100원대 초반대까지 낙폭을 키웠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8일부터 3거래일 동안 엔/달러 환율의 흐름에 동조해 21.2(1.9%)원이나 올랐다.
현대중공업의 포스코와 KCC 지분 매각으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진 것도 환율 급등세를 누그러뜨린 요소다. 외국인은 지난 3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장중 100엔당 930원대로 내려온 엔/원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당국에서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을 할 수 있다는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경계심도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의 단기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외환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 시각 현재 원·엔 재정 환율은 오전 6시 종가보다 4.77원 내린 100엔당 940.77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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