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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롱숏펀드 국내·해외 ‘희비교차’
국내 1개월 평균수익률 -1.09%…해외 롱숏은 1.86%로 선방
국내 증시가 1900 중반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박스권에 강하다’는 롱숏펀드가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롱숏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평균 -1.09%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7% 가량 올랐단 점을 감안하면 실망스럽다. 이에 비해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롱숏펀드는 선방하고 있다. 같은 기간 해외 투자 롱숏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86%로 나타났다.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한 건 무엇보다 국내 증시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간 반면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일본 증시는 일본 중앙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로 니케이225가 최근 한 달동안 13% 넘게 올랐다. 미국 증시 역시 경기회복 기대로 상승하면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내 증시는 소폭 상승했지만 특정 대형주 몇몇이 견인했다. 이 기간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1.80% 올랐지만 중형주지수는 2.42% 떨어졌다. 중형주는 매수(롱)하고 대형주는 매도(숏)하는 전략 스타일을 갖고 있는 롱숏펀드로선 수익률 하락을 막기 힘들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롱숏펀드 규모가 크게 늘면서 대차잔고 여력이 줄어든 것도 최근 수익률 부진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이나 아시아 지역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롱숏펀드의 경우 투자 대상이 더 넓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2개 이상 증권사가 분석 대상으로 하는 종목 중 가중평균거래 대금이 100만달러 이상인 종목이 국내에는 337개지만 아시아롱숏 펀드가 투자하는 지역에는 1352개로 4배 가량 많다”고 설명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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