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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강퉁 유망 톱픽> 우유·주류 세계적 브랜드…상하이증시만 상장돼 희소성 부각
-<5> 내몽고이리·해천미업·귀주모태주·청도맥주
‘13억명의 입에 투자해라.’

후강퉁 제도 시행으로 중국 본토 투자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탄탄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는 식음료 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들 종목 대대수가 상하이 증시에만 상장돼 있어 희소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중국식품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식품시장은 2012년 기준으로 8060억달러에 달해 아시아 최대 규모다. 그러나 인구 1인당 식품소비액은 595달러에 불과한 상황이다. 


한국과 대만의 인구 1인당 식품소비액이 1000달러를 상회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의 식품시장은 최소 2배 이상의 성장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식음료 부문에서 손꼽히는 종목은 ‘내몽고이리’다. 이리는 상하이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으로, 중국 우유시장 매출의 40%를 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액상 요구르트와 분유, 아이스크림, 치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지난 6월 외국산 유제품의 수입 증가에 따른 우려로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받기도 했지만 여전히 시장성은 큰 것으로 보인다.

‘귀주모태주’도 톱픽으로 꼽힌다. 귀주모태주가 만드는 명품주인 ‘마오타이주’는 프랑스의 코냑, 영국의 스카치 위스키와 함께 3대 증류주로 꼽힐 정도로 명성이 높다. 마오타이주는 중국 관계에서 뇌물로 쓰일 정도로 고급 이미지도 있는 술이다. 최근 시진핑 주석의 부패척결 정책으로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주가가 하락했지만 브랜드 가치는 여전하고 주가수익비율(PER)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중국 주류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CJ제일제당과 유사한 매출품목을 갖고 있는 해천미업도 식음료 분야에서 관심종목으로 꼽힌다. 광동성 포산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해천미업은 중국 최대 조미료 업체로, 간장류 부문에서 가장 높은 생산량, 판매량, 인지도를 갖고 있다. 이 회사는 200여종의 조미료를 생산하며 연간 생산량은 100만톤 수준이다. 올해 2월 상하이증시에 신규 상장됐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청도맥주도 톱픽이다. 쉐화, 옌칭과 더불어 중국 3대 맥주기업인 청도맥주는 독일이 1903년에 설립한 청도 맥주 1공장이 시초로 무려 100년이 넘는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 기준으로 18개성에 58개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40여개국으로 수출한다. 청도맥주의 2013년 매출액은 4조6400억원이며, 올해도 20%대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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