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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ㆍ달러 환율 1115원 급등 마감…1년3개월來 최고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10원선까지 급등하며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8.7원 오른 1115.0원(연고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8.8원 상승한 1115.1원에 마감했다.

이는 작년 8월 28일(고가 1119.8원)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이 급등한 것은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18엔대까지 오른 데 따른 것이다. 간밤에 118엔대에 진입했다가 117엔대로 소폭 하락한 엔/달러 환율이 이날 아시아시장 개장 직전 118엔대에 재진입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동반 상승을 유도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전날밤 공개된 미국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하면서 엔/달러 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FOMC 의사록에서 일부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들은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가겠다는 문구를 삭제하자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준 위원들은 해외의 취약한 경기 여건과 낮은 물가상승률을 우려하는 등 의사록이 전체적으로는 중립적이라고 평가됐지만,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일부 연준 위원들이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데 주목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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