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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슛복싱 S컵, 이성현 눈 수술로 결장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국내 중경량급 입식격투기 역대 최강 이성현(23ㆍ인천무비체)의 일본 슛복싱 S컵 우승 도전이 다음 기회에나 이뤄지게 됐다. 부상으로 결장하게 된 때문이다.

이성현의 경기출전과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칸스포트엔먼트는 20일 “이성현이 최근 오른쪽 눈의 망막박리 증세로 망막을 접합하는 수술을 받았다”며 “이로 인해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일본 슛복싱 측도 이날 함께 이성현의 결장을 공식 발표했다.

당초 이성현은 오는 11월 30일 일본 도쿄 료코쿠코쿠기칸에서 열리는 S컵 65㎏급 8강 원데이 토너먼트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8강 첫 경기에서 신성 모사브 암라니(26ㆍ모로코)와 대진도 이미 잡힌 상태였다. 

오른쪽 안대를 끼고 있는 이성현. 최근 훈련중 갑자기 시력이 떨어져 병원 진단을 받은 결과 망망박리 증세가 발견됐다. 이 때문에 최근 접합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다. 사진제공=칸스포테인먼트

이성현은 일본 킥복싱 단체 라이즈(RISE)의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현지 인지도와 지명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내로라 하는 세계 파이터들이 출전하는 S컵 출전도 슛복싱 측의 러브콜로 이뤄진 것이다.

칸스포테인먼트는 이번 소식과 함께 안대를 한 이성현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도 공개했다. 이 동영상에서 이성현은 “예상치 못한 망막박리 증세로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로 인해 결장하게 돼 저도 정말 아쉽고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는 “빨리 회복해서 내년에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 슛복싱 S컵도 대회가 성황리에 치러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칸 측에 따르면 이성현은 수술 경과가 좋고 순조롭게 회복중이다. 복귀 시점은 추후 주치의와 상의해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성현을 대체해 미 MMA단체 벨라토어 MMA에서 활약중인 ‘더 세인트’ 로버트 에머슨이 전격 출전한다고 슛복싱 측은 발표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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