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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대내외 역경에도 한국 경제, 펀더멘털 튼튼”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 경제가 여러가지 대내외 역경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튼튼하다고 평가했다.

무디스와 한국신용평가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제12회 한국 신용전망 컨퍼런스를 열어 한국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초이노믹스’로 불리는 최경환 경제팀의 경제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2015년 예상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3.8%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예상 GDP성장률 3.5%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또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평균 GDP성장률이 3.9%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세계 평균(4.0%)과 비슷한 동시에 선진국 평균(2.4%)보다 높다.


톰 번 무디스 부사장은 “한국 경제성장이 취약한 국내외 수요로 인해 꺾였다”고 진단하면서 “수출 증가세는 일본 엔화 약세와 중국과의 경쟁으로 역풍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번 부사장은 한국의 거시경제 기초체력이 견조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다양한 정책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며 “국내 수요를 활성화하고 가계와 기업간 선순환을 만들어 내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또 서비스업 투자를 늘리고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리스 박 무디스 부사장 역시 “초이노믹스로 건설과 리테일, 자동차 등 내수경제 의존도가 높은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높은 가계 부채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고 번 부사장은 언급했다. 또 노동시장이 겉으로 보기엔 튼튼하지만 노동 시장의 이중성과 서비스 업종의 생산성 등 구조적인 문제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별 기업의 신용전망은 대체로 밝았다. 박 부사장 “전체 신용등급 부여 기업 가운데 16%만이 부정적(Negative)”이라며 “한국기업은 전반적으로 안정적(Stable) 등급”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한국전력 매입으로 홍역을 치른 현대차그룹에 대해선 “한전 부지 매입으로 현금흐름은 약해졌지만 탄탄한 재무제표를 반영해 Baa1 안정적(Stabel) 등급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모바일 부문의 경쟁심화로 영업이익이 압박을 받고 있지만 낮은 레버리지와 튼튼한 유동성 공급을 감안할 때 A1 안정적(Stabel) 등급이 지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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