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부산)=황유진 기자]올해로 10주년을 맞는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대규모로 총 35개국에서 온 617개사가 2567개의 부스를 마련했다. 참가국은 전년도에 비해 9.3% 증가했고 참가업체 역시 19.9% 늘었다.
이번 지스타는 모바일 게임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콘솔 및 PC 기반 온라인 게임들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성을 대폭 강화했다. ‘게임 한류’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한 비즈니스 역시 계속된다.
국내외 게임사들은 지스타를 통해 40종이 넘는 신작을 선보인다. 엔씨소프트가 8종, 넥슨이 15종, 소니 16종 등 새 게임을 대거 들고 나왔다.
우선 2년만에 지스타에 독립 전시관을 꾸린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신작을 앞세워 지스타를 공략한다. 기존 PC 온라인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블레이드 앤 소울 모바일’, ‘아이온 레기온스’를 비롯해 패션을 주제로 여성 이용자들을 공략할 ‘패션스트리트’, 골프게임 ‘팡야 모바일’ 등이다. 또 엔씨소프트의 강점인 PC 온라인 게임도 ‘리니지 이터널’, 전투 게임 ‘프로젝트 혼’ 영상도 전시관을 통해 공개된다.
넥슨도 역대 최대 규모인 180부스로 전시관을 꾸미고 온라인게임 9종, 모바일게임 6종 등을 새로 공개한다. ‘메이플스토리2’, ‘서든어택2’, ‘공각기동대’, ‘마비노기 듀얼’ 등이 사용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3년동안 ‘프로젝트T’라는 이름으로 개발한 ‘로스트아크’와 온라인게임 ‘스카이사가’의 영상을 공개한다. 엑스엘게임즈는 ‘문명온라인’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한다. 콘솔 게임의 부활을 노리는 소니도 역대 최고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43종의 플레이스테이션4(PS4) 타이틀 및 내년 상반기 발매 예정작까지 공개한다.
다음게임은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후 처음으로 지스타에 참가한다. ‘검은사막’, ‘위닝펏’ 등의 해외 진출을 위한 파트너사들과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 NHN엔터테인먼트 역시 ‘도와줘 잭’, ‘몬스터 체이서’, ‘드리프트걸즈’ 등의 신작 모바일게임을 선보이고 해외 진출을 타진한다.
모바일게임사인 게임빌과 컴투스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B2B에 참가한다. 게임빌은 전세계 17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의 후속작 ‘다크어벤저2’를 선보인다. 컴투스 역시 ‘서머너즈워’를 앞세워 해외 바이어들을 만난다.
한편 올해 지스타는 참가국과 업체, 부스 수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국내외 게임업체들은 물론, 스타트업과 인디 게임사 등 중소업체까지 참여를 확대하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게임’ 공동관을 처음 선보이는 등 게임의 외연을 한 층 더 넓혔다. 관람객 숫자 역시 지난해보다 2만명 늘어난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주최측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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