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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판 된 복서탤런트 조성규 “상처 안 줄 것”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선수들에게 절대로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을 겁니다.”

프로복서 출신 탤런트 조성규가 심판 자격으로 처음 링에 오른다. 데뷔 무대는 오는 11월 22~23일 서울 중구구민회관 특설링에서 열리는 제28회 KBI 전국생활복싱대회 체급별 타이틀매치다. 주심으로는 세 차례, 그 외는 채점을 하는 부심으로 활약하게 된다.

앞서 그는 지난 9월 19일 한국권투연맹(KBF) 공채 1기 심판위원에 선임됐다. 이어 올 10월에는 서울 소재 체육관에서 열린 KBF 프로테스트 경기에서 주심으로 링에 올라 일종의 실전 예행연습을 거쳤다.

조성규는 “공명정대한 심판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대회는 비록 프로 경기나 엘리트 아마추어 경기가 아닌 동호인들의 생활복싱 경기지만 작은 실수 하나가 복싱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기에 정신 똑바로 차리고 링에 오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KBF 한국권투연맹 챔피언벨트를 어깨에 두른 조성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F 심판인 그는 이번에는 생활체육복싱인 KBI 경기의 주심을 맡는다

KBI 전국생활복싱은 1년에 4번 전국생활복싱대회를 개최해 왔다. 이번 체급별 타이틀매치는 그동안 각 체급에서 우승한 1,2위 선수들 8명이 토너먼트를 거쳐 최종 승자를 가린다.

조성규는 이번 심판 데뷔전에서 기존 주심들과 다른 모습을 살짝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경기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박진감을 높이고 관전 흥미를 북돋을 수 있는 퍼포먼스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올 12월에는 프로복싱 무대인 KBF 전국신인왕전에서 프로심판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그는 심판 활동과 별도로 본업인 탤런트 일에도 열심이다. 하지만 요즘 생각만큼 출연섭외가 잘 들어오지 않는다고 애교 섞인 푸념을 늘어놓는다. “방송사출신 연기자는 출연료 등급이 높은 편이지요.그래선지 요즘 외주제작 시스템에선 좀처럼 출연 기회가 없네요. 비록 전 연기생활 23년차지만 출연료는 별로 높지 않은데…. 올 겨울이 부디 춥지 않았으면 합니다. 많이 연락 주세요.”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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