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로드FC 020에서 대결하게 된 이들은 경력 상 차이가 크게 나는 편이다. 송가연은 이제 1전을 쌓은 풋내기인 반면, 타카노는 8전3승5패에 아마추어전적 2전승을 보유한 나름 베테랑이다. 이 같은 커리어로만 따지면 송가연이 언더독의 입장이다.
파이팅 스타일도 서로 딴판이다. 킥복싱으로 먼저 격투기에 뛰어든 송가연은 타격을 주무기로 하지만, 유도를 베이스로 한 타카노는 올 1월 열린 일본 주짓수 프리스트컵에서 퍼플벨트 부문 우승을 차지한 주짓수 스페셜리스트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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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파이터’ 송가연(왼쪽)과 그의 2차전 상대인 일본 베테랑 타카노 사토미 |
최근 3연패 하는 등 하향세지만 모두 일본 메이저 여자격투기대회인 딥 주얼스(DEEP JEWELS)에서 강호들에게 당한 패배다. 패전기록만으로 타카노의 전력을 낮춰 볼 수는 없다는 뜻이다.
특히 송가연이 지난 8월 로드FC 017에서 데뷔전 승리를 거뒀던 상대 야마모토 에미가 이전까지 집계되는 프로 전적이 전무했던 선수였던 점과 비교해 이번 상대인 타카노는 몇 수 위의 파이터로 평가할 만 하다.
로드FC 권영복 실장은 “송가연 본인이 강한 상대를 강력하게 요구했기 때문에 상대를 찾기 위해 오랫동안 고민했다”며 “로드FC 020 대회에서 파이팅 넘치는 두 선수의 모습을 보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yjc@heraldcorp.com